그러자 임제도 반두가 하였던 것처럼 똑같이 대답을 하기 시작하였 덧글 0 | 조회 72 | 2019-10-21 13:49:53
서동연  
그러자 임제도 반두가 하였던 것처럼 똑같이 대답을 하기 시작하였다.조주의 답을 들은 남전이 다시 물었다.그런데 갑자기 그들의 스승이 스스로 불을 끄려 한다. 스스로 학문의 불을 꺼버리고 칠흑과 같은 어둠이 되려 한다. 그뿐인가. 수십년 동안 가장 소문난 명강원을 스스로 폐하려 한다. 그 의지가 은산처럼 무겁고 철벽처럼 단단하여 이론이 끼여들 틈새가 없다.문원이 지지 않고 이어 말하였다.그 치마폭이야말로 자신이 비록 천한 기생의 몸이었지만 황자마마의 특은을 입어 성은을 받아들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증거품이었던 것이다.나는 도토리묵과 더덕구이를 시키고 막걸리를 따로 주문하였다. 배가 고팠지만 밥보다 술 생각이 간절하였기 때문이었다.그러면 저 잣나무가 언제 부처가 되겠습니까.그러하면 석가세존에 의해서 처음으로 밝혀진 진리의 등불은 경허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그 모진 암흑과 그 세찬 비바람에도 꺼지지 아니하고 이어져 내려오고 있었음일까. 석가로부터 밝혀진 진리의 연원은 75세의 적손 경허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보존되고 누구에 의해서 부촉되어 맥맥히 전등되어 내려오고 있었던 것일까.절에 오르는 길은 외줄기의 길이었으므로 나는 아내에게 따로 물을 필요없이 가파른 숲길을 따라 오르고 있었다.어느 날 학승 하나가 조주에게 물었다.그리하여 마침내 달마가 서역에서 동쪽으로 건너온 이후부터 시작된 선의 물줄기는 6조에 이르러 두 갈래의 강줄기로 갈라지게 되는데 천여 명의 제자들 중 으뜸 상좌였고 교수사였던 신수를 중심으로 하는 북종과 조계 지방으로 내려가 보림이라는 절을 세우고 그곳에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40여 년 간 법을 펼친 혜능을 중심으로 한 남종으로 갈라지게 되는 것이다.마조 화상의 조상은 대대로 천민의 집안으로 고향에서 곡식 중에 섞여 있는 티끌이나 겨를 키질로 골라내는 키장이였다. 남이 추수한 양곡들을 대신해서 키로 겨를 골라내주는 천민의 집안이었는데 마조는 남악 회양으로부터 법을 받고 오랜만에 고향인 촉국의 사천성으로 금의환향하였던 모양이었다.해탈의 길을
왜 왔어요.함께 도를 닦는 여러 벗들이여.임제는 스승 황벽으로부터 칼을 얻어 검객이 되었으며, 미친 벗 보화로부터 시를 얻어 시인이 되었음이다.그렇다면 훗날에 나를 저버리지 말라.임제 스님이 문안 인사를 드리고 시립해 서자 황벽 스님이 물었다.스님, 문을 여시오. 조실스님이 오셨습니다. 문을 여십시오, 스님.그러하면 노스님도 수행을 하십니까.나는 대답 대신 머리를 흔들었다.내가 천도재를 올려도 좋다고 말하기도 전에 이미 아내는 절에서 불공을 드리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아내는 어머니의 장례식 때 찾아와 독경을 해주었던 스님을 통하여 어머니가 우리도 모르게 사십여년 동안 절 하나를 택하여 그 절과 인연을 맺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렇다면 어머니의 넋을 달래는 천도재는 마땅히 그 절에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나는 중얼거렸다.내일 한꺼번에 묻어버리자.자신의 제자를 둥근 밝은 달 로 비유한 이 전법게는 무학의 일생을 암시하고 있다.강 교수님의 나이라면 충분히 출가할 수 있는 나이지요. 늦깎이의 출가승들 중에 견성하여 성불한 스님들이 우리 불가에서는 많이 있습니다.스스로 만든 질문에 스스로 대답하는 형식으로 된 그의 저서 (진심직설) 에서 보조는 스스로 다음과 같이 질문하고 있다.제사가 열리기 전부터 아내는 천도재의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아내는 어머니가 생전에 쓰던 옷가지와 고무신 등의 유품들을 따로 모으기 시작하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산성 안의 초옥은 텅 비어 있었다. 어머니 생전에 허드렛일을 돌봐주고 더부살이를 하고 있던 박씨 아주머니 내외는 여전히 텃밭에서 살고 있었고 어머니가 살고 있던 살림채는 자연 비어 있었다. 아내와 나는 천도재에 쓰일 어머니의 유품을 준비하기 위해 그 집으로 찾아갔었다.무어라고 물어야 할 지 몰라서였습니다.절의 위치를 묻기 위해 둑 위에 앉아 있는 여인들에게 말을 걸었으나 그녀들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낯선 사람과는 말을 나눠서는 안된다는 불문율이라도 있는 듯 그녀들은 묵묵히 낚시에 걸린 새우들만 골라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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